기타 멜로디 작게 깔리고 간간히 코러스 화음이 섞이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데미안 라이스의 목소리만 청명하고 조용하게 울려퍼지는 음악들은, 듣는 것만으로도 영화 클로져 가 오버랩되면서 어느 늦가을 엇갈린 사랑과 배신을 했었던 특히나 나탈리 포트만과 클라이브 오웬이 생각나며 가슴 찢어졌던 심정이 고스란히 살아난다. 데미안 라이스의 담백하면서도 애절한 음색은 그런 힘이 있다. 누가 그랬던가! 사랑은 음악을 타고 온다고~ 그래! 그의음악라면, 그 말에 쾅쾅 동의하겠다.무딘 감정의 소유자인 나라도 말이다. 아직도 밖은 칠흑같은 늦가을 새벽 3시... 끽끽거리는 기타 소리에 의지해 노래를 부르는 데미안 라이스의 음악이 이 조용한 공간을 깨워주니, 이 추위를 홀로 외로이 느끼고 있었던 늑대같은 심정은 온데간데 없어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