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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소포

iavva 2024. 2. 23. 16:35


이 그림책은 그야말로 그림만 나오는 글이 없는 그림책이다. 글없는 그림책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살릴수 있는 아주 좋은 점이 있다고 한다. 표지를 보니 정말 빨갛고 커다란 상자가 있다. 그리고 옆으로는 재미있는 그림이 가득이다. 아이들과 무서운 괴물인듯한 거무투튀한 괴물같은 얼굴이 있다. 그리고 늑대? 그렇다면 이 이야기는 빨간모자일까? 어서 열어봐야겠다. 그림이 아주 흥미롭다. 빠알간 어둠이 깔린 저녁인듯한 바깥 풍경이 그려져 있고 바깥 풍경 가운데로는 불이 환하게 켜진 네모난 창이 있다. 그 안으로 파란 머리를 하고 파란 눈을 한 한 사람. 빨간 소포를 들고 있다. 과연 그 속에는 무엇이 담겨있을까? 아마도 자신이 무언가를 담은듯하다. 그 소포를 들고 길거리로 나간 모습을 보니 말이다. 길에는 많은 사람들이 돌아다니고 있다. 두 아이를 데리고 어딘가로 향하고 있는 엄마, 담배를 피며 걷고 있느 아저씨, 빵을 들고 퇴근하는 듯한 아저씨. 그리고 옥상위에 잇는 사람들도 보인다. 그런데 옥상위에 있는 남자를 보니 빨간 상자를 들고 가는 사람인듯도 싶고. 다음 페이지에는 빨간 상자를 든 남자가 자전거를 타고 있다. 빨간 상자는 자전거 뒤 물건을 올려놓은 곳에 끈으로 고정되어있다. 앞으로는 사자를 타고 있느 곡예사, 헉~뱀을 목에 걸고있는 사람,등 곡예를 하는 듯한 사람들이 보이고 엥? 어떤 집에는 삼층? 정도 되는 집에 창문으로 코끼리 한마리가 끼어 있다. 뭐지? 볼수록 알수없는 그림들이 펼쳐진다. 이번에는 빨간 상자를 자전거에 실은 남자가 서서 어딘가를 보고 있고 또 그 남자인 듯한 남자가 풍선을 타고 있다. 그리고 풍선아래로는 빨간 소포가 메달려있다. 앗 그런데 하얀새 한마리가 심술궂게도 소포를 메달고 있는 끈을 부리로 마치 가위처럼 끊어버리려 하고 있다. 알수없는 다양한 풍경들이 가득하고... 산속을 걷고 있는 빨간 모자가 보인다. 손에는 무언가를 들고있는데 늑대에게 쫓기는 것이 아니라 늑대같이 생긴개? 아니면 개같이 생긴 늑대를 목에 끈을 달고 그 끈을 잡고 걷고 있다. 마치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를 데리고 어딘가를 가는 것처럼 말이다. 숲속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보이고 고양이도 쥐도 보인다. 쫓기는 사람들도 보이고 빠알간 사과를 들고 있는 마녀도 보인다. 그리고 빨간 소포는 나무에 대롱대롱 메달려 있고. 도대체 이 사람은 빨간 소포를 가지고 어디를 가는 것일까? 분명 어딘가로 가는듯하긴 한데...궁금하네? 길을 가는데 무시무시한 커다란 괴물들도 보인다. 헉. 괴물중 하나가 자전거를 먹어버렸다. 소포도 빼앗아 가려하는데 과연 잘 가져갈수 있을까? 힘겹게 온갖 위험을 뚫고 빨간 소포를 가지고 간 곳은? 설레임과 온갖 모험이 가득한 그림책이다. 이 그림책에는 또 다른 작은 책이 한 권 담겨있다. 그 책속에는 이 책속에 나온 인물들이나 상황을 조금씩 이해할수 있도록 도와주면서 더넓은 상상의 세계로 인도해준다.
빨간 모자를 쓰고, 빨간 자전거를 타고 떠나는 아주 특별한 상상 여행

파란 머리 소년은 온 정성을 기울여 빨간 소포를 준비했습니다. 소년의 마음은 여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껏 부풀어 오르고, 새로운 세상을 향해 빨간 소포와 함께 힘찬 출발을 합니다. 소년은 그동안 자신이 동화책이나 영화 속에서, 또는 미술관이나 텔레비전 속에서 보았던 수많은 사물과 사람들을 직접 만나며 끝없는 상상 세계로의 여행에 푹 빠져듭니다. 즐거운 여행을 하는 동안, 소년은 그곳에서 보고, 듣고, 느낀 수많은 자신만의 여행 이야기를 빨간 소포 속에 차곡차곡 담았습니다. 마침내 여행이 끝나고 돌아온 소년은 자신의 이야기가 담긴 빨간 소포를 빨간 머리 소녀에게 선물합니다.

빨간 소포 는 글없는 그림책으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더욱 크게 만들어 줍니다. 글을 떼지 못한 아이도, 글을 뗀 아이도 한정된 텍스트에 갇히지 않고, 그림만으로 자유롭게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며 그림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 책은 그림 한 장 한 장마다 수많은 이야기가 숨겨져 있어서, 아이들이 그림책을 볼 때마다 새로운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소재가 아주 풍부합니다. 그리고 다양한 색채와 작가 특유의 상상과 붓 터치로 그려 낸 그림들은 아이들에게 또 하나의 큰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환상적이고 신비롭게, 혹은 아주 밝고 신 나게, 그리고 아주 잔잔히 그려진 그림들은 책을 읽는 아이들의 마음 속에 큰 울림을 남겨 줍니다.



 

두드려 보아요

궁금증을 갖게 만드는 똑! 똑! 한창 아기를 위한 그림책을 검색할 때는 솔직히 이 책이 눈에 띄지 않았다. 원색의 표지와 단순한 구성이 그리 끌리지 않았다. 그런데 그로부터 시간이 지나 지금 보니, 그때의 판단은 순전히 어른의 시각, 내 개인적인 취향(그림체 혹은 색감, 이야기 구성 등)에 의한 것이었구나 싶다. 오히려 단조로운 그림체와 색 사용이 아기 눈높이에 맞는 듯하고, 반복되는 똑! 똑! 이게 재밌다. 조금 큰 아이가 봐도 좋다. 각 방마다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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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을 담은 팔레트

빈센트 반 고흐의 죽음의 원인을 추적하는 애니메이션 러빙 빈센트 를 보고 왔다.고흐 그림의 색채가 워낙 강렬해서 그 어떤 화가보다 색 하면 먼저 떠오르는 화가로 손꼽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런 그의 작품을 바탕으로 107명의 화가들 손에서 탄생한 애니메이션. 강렬한 그림들이 95분동안 대형 스크린 위를 수놓는다. 주위의 평도 워낙 좋기도 했지만 이 영화를 꼭 보고 싶었던 이유가 있었다. 바로 이 책 [문명을 담은 팔레트] 때문이었다. 형형색색의 물감을 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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