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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별 아이들

iavva 2020. 12. 13. 16:30

푸른 별 아이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놀기만 하면 행복할까? 어린 시절에는 이렇게만 하면 무척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 사탕이나 과자가 있었으면 하고, 공부하지 않아도 무엇이든 알려주는 기계같은 것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 보았는데요. 때로는 세상이 저절로 멈춰버리고 자유롭게 몇 시간동안만이라도 신나게 날아다니며 놀았으면 좋겠다는 그런 상상들을 자주 했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 불만도 없고 현재 생활에도 만족하는 푸른별 아이들 조차도 더 재미있고 더 즐거운 일을 위해서 자신의 젊음을 희생하기까지 하니, 어느 누가 더 즐겁고 재미있는 세상을 거부할 수 있을까요? 어린이들의 세상, 피터팬이 살고 있는 네버랜드가 떠오르는 곳 푸른별, 아이들은 평범한 일상에 행복해하며 즐겁게 하루하루를 살고 있습니다. 어느 날 푸른별에 나타난 어른 니나니, 그의 등장으로 푸른별은 많은 변화가 생기게 되요. 니나니는 아이들에게 더 즐겁고 더 행복한 세상을 보여주겠다고 하여 그들을 날 수 있게 해주기도 하고 또 하루 종일 놀고 또 놀 수 있도록 낮 시간을 영원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아이들은 더 재미있게 놀기를 선택하며 니나니에게 젊을을 팔았어요. 그렇게 더 재미있게 놀던 아이들은 자신들의 행복으로 희생된 어둠속의 또 다른 아이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그리고 그 어둠속의 아이들은 해가 없어져 더 힘들게 살고 있다는 부르미르의 말에 편지와 음식을 보냅니다. 아이들은 어둠속의 아이들을 비웃는 니나니와 달리 그 아이들의 베풂에 감사하고 미안해집니다. 그리고 니나니도 결국 해를 고정시키던 못을 뽑아내고 다시 푸른별은 예전의 모습을 찾게 됩니다. 책을 보자마자 예쁜 책 제목과 화려한 색감의 그림에 시선을 빼앗겼습니다. 이렇게 예쁜 책 속에 어떤 이야기가 담겨져 있을지 궁금했답니다. 책을 읽으며 저도 여러가지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나의 행복 나의 이기심이 누군가에게 해가 되고 있지는 않을까? 갈등 상황속에서 "얻는게 있으면 잃는게 있다"는 말을 자주 듣곤 했는데요.세상은 그런 것 같습니다. 푸른별 아이들이 자신의 젊음을 잃으면서 얻은 더 큰 재미와 즐거움은 단지자신들의 젊음만을 가져간 것이 아니라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해가 될 수 있었던 것 처럼, 내 이익을 위해 내가 포기하거나 잃게되는 것들이 있지만 그것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또 어둠속의 아이들이 더 힘든 아이들을 위해서 격려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의 현실과 참 많이 닮아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아이들보다도 더 아이같았던 니나니의 모습속에서 때로는 우리 아이들 보다도 못한 어른들이 떠오르며 저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반성해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읽고 생각하며어느 덧 푸른별 아이들의 이야기에 푹 빠져버렸답니다. 삶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무엇일까요? 정답이라는 것이 있을까요?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 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아이슬란드 문학상, 야누슈 코르착 명예상, 아이슬란드 국립극장 공연작
어른들은 한 명도 없고, 아이들만 살아가는 곳이 있다면 그곳은 어떤 모습일까?
아주 특별한 행성을 소재로 한 동화!

이 동화를 열면 아이들만의 천국인 푸른 별이 있습니다. 이곳에 언제부터 아이들만 살게 되었고, 그 아이들은 어떻게 태어났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푸른 별에는 지도자도 없고, 법과 제도도 없고, 직업도 없는 아이들만이 삽니다. 오늘은 그 존재 자체로 가장 멋진 날이며,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기쁘다는 것을 아는 아이들로 가득합니다.

소원을 빌어주는 돌이 있어도 빌 소원이 없는 나날들. 가장 좋아하는 일이 고작 동굴에서 잠자던 나비들이 태양 빛을 받아 하늘로 날아오르는 모습을 보는 것인 아이들. 그런 특별한 공간에 마치 우주 괴물처럼 보이는 니나니 아저씨가 불시착하면서 모든 것이 뒤죽박죽이 됩니다. 푸른 별 아이들은 니나니 아저씨의 위험한 거래에 귀를 기울입니다. 세상에 더 즐거운 일을 바라지 않던 아이들은 하늘을 날게 해 주겠다는 아저씨의 제안에 나비가루를 몸에 바른 뒤 하늘을 나는 재미를 알게 됩니다. 편하다는 이유로 몸을 씻지 않아도 되는 특허받은 미끌이를 바르는 조건을 손쉽게 수용합니다. 그 제안의 대가는 고작 젊음 한 방울이면 되니까요.

이 특별한 별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자꾸 우리 삶을 되돌아보게 만듭니다.

끝도 없이 이어지는 즐거움이 가능할까요? 내가 누리는 행복은 나만의 것일까요?
최고가 되면 가장 행복할까요? 시간은 얼마나 소중한 걸까요? 다수결은 늘 옳은 걸까요?

이렇듯 이 책의 미덕은 계속 묻고, 끝없이 의문을 가지게 만드는 데 있습니다. 그래서 삶의 중요한 가치들인 젊음, 행복, 시간, 욕망, 제도에 관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성찰하게 만드는 독특한 우화로 읽힙니다. 또한 삶에 대한 깊은 통찰과 풍자가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푸른 별이 있었다네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되지
우주 괴물
니나니 아저씨
나비 가루
밤이 오고 해가 지고
늑대다! 늑대!
세상에서 가장 고약한 냄새
이제부터 날기 대회를 시작합니다
차가운 바람, 두려운 숲
사나운 회색곰
털북숭이 거미와 독벌레들
나비 괴물
가장 사나운 짐승
유령인가 아이들인가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니나니 아저씨는 정말 웃겨
누가 해의 주인일까?
투표
자선 파티
나무 상자에 든 폭탄
돌 심장과 강철 심장
왕이 되는 꿈
니나니 아저씨, 왕이 되다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