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혼비 소설.40대 부부와 가족 이야기.처음 시작은 너무나 현실적이었다. 그래, 갑자기 이혼을 하자고 할 수도 있지. 이십년 가까이 혹은 넘게 살다보면 뜬금없이 이혼이 생각날 수도 있겠지. 그런데 갑자기 영적지도자 같은 사람이 나오더니 남편이 전혀 다른 사람이 되었다. 순식간에. 그리고 병도 낫게 해주고. 여기서부터 핀트가 어긋난 것 같다. 너무나 현실적이었는데 허무해진다랄까? 어쩌면 코드가 맞지 않아서 일수도 있을 듯. 아니면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때문일 수도.전체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이해는 한다. 그러나 나에겐 그뿐인 책인듯.대부분의 책이 그렇듯이 각자의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르게 읽힐 수도 있을 것이기에 그냥 여기서는 나와의 코드는 별로였다고만 해야할 듯.책 표지에는 유쾌한 블랙코미디라고 써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