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성운의 장례식이다. 모든 청년동맹, 여성동맹, 지회, 지부, 회원들은 성운을 떠나보낸다. 로사는 성운이 자기에게 했던 말을 되새긴다. “당신은 최하층에서 나오는 폭발탄 같아야 됩니다. 폭발탄.” 로사는 눈물지우며 성운을 되새긴다.죽은 성운은 이곳 낙동강에서 태어나서, 부모들과 가난과 굶주림을 피해 간도지방으로 이주했다가 부모님을 간도땅에 묻히고, 고향인 낙동강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러나, 고향 낙동강은 옜날보다 더 피폐해졌다. 일제 당국의 토지몰수와 지주계급의 횡포로 농민들은 더욱더 살기 힘들었다. 성운은 이러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서 청년동맹, 여성동맹을 결성하여 일제와 지주세력에 저항하는 운동을 펼쳤다. 어느날 형평사원(지주조직원)과 청년동맹과 싸움이 벌어진적이 있었다. 성운은 앞장서서 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