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적 우리 엄마의 뜨개질 솜씨는 정말 멋졌다. 반코트까지도 떠서 입혀주셨으니깐... 내기억에 엄마가 손수 떠주신 쉐타를 입고 다닌건 초등학교가 마지막인것 같다. 작아진 쉐타를 풀어서 중간에 색을 이어 넣어서 다시 짜주시던 쉐타... 그런데 중학교를 들어가서 보니깐 왜 그런옷을 입고 다니는 애은 없고 다 좋은 옷만 입고 다니던지..그래서 엄마를 졸라 메이커옷을 사입고 좋아라 했다.. 이제 커서 내가 결혼을 하고 보니 쉐타를 짠다는 것 하나만도 엄청나게 큰 정성이란걸 알았다. 쉐타에 대한 기억도 많다. 지금이야 기계로 돌려서 실을 사용하기 편하게 감아주지만 그시절엔 한사람은 양손목에 실을 걸고 한사람은 그걸 감고 ... 박자가 안맞으면 엉키고... 입었던 쉐타를 풀면 실이 꼬불꼬불해지고 그걸 주전자에 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