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85호 크레인에 올라가 1년 가까이를 버티던 김진숙 지도위원. 그녀를 응원하기 위해 뭐라도 해보자며 희망버스 를 기획했던 시인 송경동. 그의 이야기이다. 지독히도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온갖 궂은 일을 다 겪으며 마침내 노동자 시인이 되기까지의 과정, 시인으로 추모시 낭독을 위해 다녔던 집회 현장과 평택 대추리 미군기지 반대투쟁에서의 경험 등이 담겨 있다. 책 제목은 꿈꾸는 자 잡혀간다 는 지극히 패배주의적이고 불온한 체념이 어린 듯 하지만 실제 내용은 아무리 엄혹한 현실일지라도 인간이 인간답게 대우받는 세상을 위해 절대로 꿈을 잃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끝끝내 승리하자는 굳은 의지로 가득차 있다. 무려 2MB 정부 때 말이다. 송경동은 희망버스 등을 기획해 내는 유명한 시인이기에 흔히 말하는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