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을 통해 종교를, 종교를 통해 인간을 이해하기종교학자 미르치아 엘리아데는 모든 인간은 종교적 성향이 있는 종교적 인간homo religious 이라고 쓴 적이 있다. 그러므로 종교학의 목표는 종교를 통해 인간을 이해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젊은 종교학자 유요한 서울대 교수는 이 책에서 이끼 와 같은 만화와 조지 오웰의 1984 , 스테프니 메이어의 트와일라잇 , 김훈의 공무도하 와 같은 현대 소설을 종횡무진하며 그 속의 신화적 요소와 인간의 종교적 면모를 해박하고 심도 있게 읽어낸다. 저자에 따르면 소설은 인간에게 가장 심오하고 폭넓은 영향을 끼친 종교적 성찰과 상징을 포함하고 있고, 신화의 주제와 소재들을 끊임없이 차용하고 있다. 그러므로 유요한 교수를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인간이란, 종교란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