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두 얼굴을 지혜롭고 유쾌하게 풀어낸 이야기선재는 고소하고 윤기가 좔좔 흐르는 콜팝을 벌써 몇 번이나 얻어먹었어요. 선재가 쏠 차례가 돌아왔지만 엄마는 용돈 얘기는 꺼내지도 못하게 해요. 멋있게 한턱 쏠 수도 없고, 사나이 체면에 계속 얻어먹을 수도 없으니 친구들 앞에서 주눅이 들지요. 한마디로 사나이 체면이 말이 아니지요. 용돈을 주지 않는 엄마를 원망해도 소용이 없자, 급기야 가짜 꿈을 지어내 엄마에게 팔아요. 그러자 믿기 힘든 일이 벌어지지요. 원유순 작가의 이번 작품은 복권을 둘러싼 한 가족의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어린이책에서 돈이라는 소재를 맛있게 요리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이 동화가 빛나는 이유는 가벼운 복권 소동에 그치지 않고, 돈이 지닌 양면성을 마주하도록 했다는 점입니다. 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