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승자들의 기록일까? 그렇다. 역사는 승자들의 기록이다. 그러나 반만 옳다. 진실은 기록한 자만이 승자이다. 즉 기록하여 이기고, 이기고 다시 기록하는 것. 우리가 아는 승자와는 사뭇 다르다. 나도 기록한다. 그럼 승자가 될 것인가? 어쨌든 나는 오늘을 기록하고 승자는 내일 결정될 운명에 맡기리라. 기록하는 것은 나의 선택이다. 오늘까지 민경중의 를 모두 읽었다. 253쪽이란 적은 분량이지만 바쁜 일정으로 인해 이틀을 넘기고 말았다. 다른 책이었다면 족히 일주일은 걸렸을지도 모른다.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드는 묘한 매력이 있다. 책이 도착했을 때, 아내가 먼저 읽고 싶다고 이틀을 미루었다. 아내도 재미있었다고 말한다. 아내가 다 읽을 때까지 기다리기가 힘들었다. 아내는 천성적으로 빨리 읽지 못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