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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밑바닥에서 고양이가 가르쳐 준 소중한 것. 다키모리 고토. 네오픽션* 이하 스포일러 있습니다.이 책에는 분명 고양이가 등장하지만, 고양이는 주인공이 아니다. 고양이는 어디까지나 이야기의 시발점에 지나지 않는다. 진정한 주인공은, 고양이를 통해 엮이는, 인간들이다. 그렇다. 이 이야기는 결국 인간의 이야기다. 특히, 가족의 이야기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사랑하지만 그 사랑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 서로를 갉아먹는, 그런 가족들의 이야기이다. 고양이의 아름답고 귀여운 모습을 보고 싶다면, 일본 만화 아리아를 보자. 이미 몇 년도 더 된 만화지만, 아리아 사장님은 귀엽다. 아니, 아리아는 사장님을 위해 존재하는 만화다. 기승전사장님! *이하 결말까지 포함하는 내용이 있습니다.원래 소설에서 반전은 공개하는 게 아니다. 공개하는 게 아니기는 한데. 하지만 이 소설을 읽고 난 뒤, 결말에 대해 말해보고 싶어! 이런 기분이 되어 버렸다. 정확히는. 이 소설, 결말 좀 너무하지 않아? 이런 느낌.반전은 좋다. 예상치 못한 결말에 뒤통수를 맞는 기분, 나쁘지는 않다. 고전부 시리즈의 작가, 호네자와 요노부의 소설은 반전이 상큼하기 때문에 읽는 즐거움이 있다. 아. 이렇게도 끌어갈 수 있구나, 이런 기분. 하지만 이 소설은 반전을 좀 우격다짐 식으로 끌어내는 느낌이다.가령. 부모에게 버림받았다고 계속 강조되는 두 남자. 소설에서는 계속 단서를 던져주기는 한다. 단서를 던져주기는 하는데. 하는데. 하는데. 그래서 읽다보면, 어쩌면. 이런 기분이 들기는 하는데. 그래도 눈으로 확인하는 순간, 이건 좀 심하지 않았나 이런 기분이 든다. 이 억지를 받아들이게 하기 위해, 작가가 티 나게 손을 썼다는 느낌. 하긴, 이 두 남자의 문제만도 아니다. 인형을 자신의 고양이라고 진심으로 믿고 있는 여자의 일화에 나오는 또 다른 여자. 딸이 수줍음을 많이 타 밖으로 나오지 않은 여자의 일화를 읽다보면, 이렇게까지 무리하게 엮으려고 들지는 않아도 될 텐데, 이런 아쉬움이 어디선가 솔솔 배어나온다. 지금 열심히 스포일러 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흑. 굳이 그런 충격적인 결말까지 끌어내지 않아도, 그 자체로도 잔잔한 감동이 있어 나쁘지 않은데. 굳이 감동을 더하기 위해 무리수를 팍팍 둔 기분.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좀 더 자제해도 좋지 않을까, 그런 기분. 하여튼 척 봐도 가벼워 보이는 표지에 낚여서 읽은 책인데, 그럭저럭 나쁘지 않았다. 감동적이었고. 고양이는 그다지 나오지 않았지만, 사람들이 마음에 들었으니 된 거로. 결론은. 고양이를 원한다면 아리아를 봅시다. 두 번 봅시다. 그리고 가족끼리의 따뜻한 이야기를 원할 때 이 책을 봅시다.
단숨에 10만 부를 돌파한 감동의 데뷔작 일본의 베스트셀러 소설 슬픔의 밑바닥에서 고양이가 가르쳐준 소중한 것 마지막 30페이지, 충격적인 결말에 울음이 터져버렸다. 이 소설에는 주인공들이 고양이와의 기묘한 만남을 통해 ‘산다는 것은?’ ‘가족이란?’ ‘일한다는 것은?’ ‘인연이란?’ 등등 인생에 꼭 필요한 철학을 깊이 세워가는 과정을 그린 네 편의 스토리가 담겨 있다. 돈으로는 살 수 없는 정말 소중한 것을 그린 제1부 「울지 않는 고양이」 핏줄보다 진한 유대 관계를 그린 제2부 「인연의 조각」 슬픔 끝에 있는 재출발을 그린 제3부 「투명한 출발선」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운명을 그린 제4부 「기적의 붉은 실」 각 단편들은 독립되면서도 연관이 있고, 마지막 이야기까지 읽으면 한 편의 커다란 이야기로 완성된다. 실컷 눈물을 흘린 뒤에야 진정한 행복을 깨닫게 되는, 그런 ‘깨달음이 있는 이야기’다. 언뜻 고로와 히로무의 두 사람이 주인공인 탐정 미스터리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부모 자식 간의 연, 형제의 연이 이처럼 근사하게 그려진 이야기는 없다. 게다가 우주에서 제일 사랑스러운 존재 중 하나인 고양이까지 나온다. 사람과 그 곁의 생물을 다루는 짜임새 있는 이야기는 본격 고양이 조우 소설이라 부를 만하다. 끝으로 가면서 모든 연결고리가 밝혀지면 전율이 흐른다. 단숨에 읽었다. 독자 여러분도 꼭 감동을 느껴보기 바란다.
슬픔의 밑바닥에서 고양이가 가르쳐준 소중한 것
제1부 울지 않는 고양이
제2부 인연의 조각
제3부 투명한 출발선
제4부 기적의 붉은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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