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 만델라

원래 자서전은 그닥 선호하지는 않는다.. 뭐랄까...보통 대필작가를 고용해서 쓰는 경우도 많고...조금은 과장되고 미화되는듯한 느낌이 없지 않으니 말이다..   올해 초등학교 4학년 아이를 위한 위인전을 고르다가 두레아이들에서 출판된 <넬슨 만델라>를 읽을 기회가 주어졌다.. 아직 살아있는 인물에 대한 자서전..하지만 워낙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고 노벨평화상까지 수상한 분이시니까.. 이 기회에 나도 몰랐던 넬슨 만델라에 대한 이야기도 조금은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것 같다..^^ 일단...초등학생용 자서전이라 글자도 큼직큼직하고 자간도 넓어서 아주 눈에 쏙쏙 들어와서 좋았다..ㅎ~ 넬슨 만델라 대통령이 직접 집필한 자서전을 아이들의 수준에 맞게 다시 출판된 책이라 그런지 어려운 말도 없어서 개인적으로 참 맘에 들었다..   오랜 시간을 통하여 인종분리정책에 대한 싸움을 해왔던...자유를 위한 싸움에 평생을 바쳤던 넬슨 만델라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넬슨 만델라...그분이 직접 회상하는 어릴적 이야기들... 생각해보면...그가 자유를 위한 싸움을 했던 남아프리카 공화국이란 나라 역시...원래 그 땅의 주인은 아프리카 흑인들이 아니었던가 말이다.. 책은 그다지 어렵지 않은 말들과 많지 않은 글의 양으로 아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만들어놓았다. 아프리카를 상징하는 듯한 문양도 삽입되어져서 마치 그림책과 성인용 책 사이에 있는 듯한 느낌...^^ 넬슨 만델라의 이야기가 끝나고나면 그의 연표가 나와있다.. 원래 이름은 넬슨 롤리흘라흘라 만델라...라고 한다...이름이 이렇게 길었었다니..^^   근데 더 재밌는것은 "롤리흘라흘라"라는 이름의 뜻이 말썽꾸러기 란다..ㅎㅎ 그런 이름을 가진 소년이 훗날 자라서 어떻게 인종 분리정책과 맞서 싸워서 자유와 정의를 되찾았는지... 그리고 인종차별로 유명했던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첫 흑인 대통령이 되었는지...그 과정이 심플하게 표현되었지만 정말 흥미로웠다. 그가 세계에 전해주는 자유와 정의, 용서와 화해의 정신 을 통해 남아프리카공화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변화를 일으킴으로써 마침내 1993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게 되는 그 과정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또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책 속에 나오는 어려운 단어들에 대한 설명도 뒷부분에 나와있다. 그래서 아이들이 보다 더 쉽게 이해하면서 넬슨 만델라 대통령에 대해 알 수 있게 되는것 같다.. 어른인 내가 봐도...쉽게 읽혀지니까 좋던걸...ㅎㅎ 넬슨 만델라와 그분의 증손자가 함께 웃으며 찍은 사진이 책 뒷면에 나와있다..   "이제 모든 어린이들이 이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어서 행복합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우리가 자유를 얻기 위해 걸어야만 했던 그 멀고 험한 길의 이야기를 말입니다.."   정의와 인권, 민주주의를 위해 자기를 희생해 가며 온 생애를 바친 넬슨 만델라.. 자신을 박해하고 감옥에 가두는데 앞장섰던 사람에게 먼저 화해의 손을 내밀었던 넬슨 만델라..   용서는 하되 과거를 잊지 않겠다는 넬슨 만델라의 흑인과 백인이 함께 잘 살아가는 나라를 만들고자 하는 희망과 바램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그러고보니 넬슨 만델라 대통령은 두 차례나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었고  고 김대중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적도 있다고 한다..나름 우리나라와도 인연이 깊으신 분이셨구나...^^   아이들에게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 권리인지...그 권리를 지켜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있었는지.. 그래서 우리에게 주어진 자유를 함부로 남용하면 안된다는 것...그리고 그 자유를 누리기 위해 지켜야할 의무가 있다는 것도 자연스럽게 알려줄 수 있는 책이 되어줄것 같다.   초등학교 4학년 이후의 아이라면 충분히 이해하며 읽을 수 있을듯...^^  

노벨 평화상(1993) 수상자이자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인권과 평화, 그리고 용서와 화해의 상징’인 넬슨 롤리흘라흘라 만델라가 어린이들에게 직접 들려주는 ‘만델라 이야기’입니다. 1994년 출간되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이자 꼭 읽어야 할 새로운 고전이 된 넬슨 만델라 자서전 자유를 향한 머나먼 길 (두레, 2006)을 축약한 뜻깊은 책이기도 합니다. ‘말썽꾸러기(롤리흘라흘라)’라는 이름을 가진 소년이 훗날 자라서 아파르트헤이트(인종분리정책)와 어떻게 맞서 싸워 자유와 정의를 얻어 냈는지, 또 그가 실천한 ‘용서와 화해의 정신’이 어떻게 세계를 변화시켰는지를 진솔하고도 감동적으로 들려줍니다. ‘넬슨 만델라 재단’의 지원을 받아 출간된 이 책은 만델라가 승인한 공식적인 어린이용 자서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