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셜록 홈즈의 세계

by iavva 2024. 3. 1.


베어링굴드가 일단은 낫다. 이건 셜록홈즈의 미디어화에 대한 설명집 같다는 생각이 앞선다. 실존 인물은 아니지만, 추리소설계에 그보다 더 큰 영향을 남긴 탐정은 아마 없을 것이다. 추리소설을 문학의 경지로 끌어올렸으며, 수많은 셜로키언들이 도일을 칭송하고 있다. 아가사 크리스티를 비롯한 사람들이 도일의 영향을 받고, 셜록의 영향을 받았다. 그런 홈즈인데.....;;; 기대치가 높았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사실 두근두근대면서 펼쳤는데 점점 더 실망에 가까웠다. 하드커버이고 넘기는 맛이 일반 소프트커버 책보다 더 멋지고 컬러라서 즐거움이 있어야 하는데 베어링굴드의 옛날옛날 번역판 책을 봤을 때보다 더 실망이 컸다. 베어링굴드의 책은 처음에 실망이었는데 나중에 흥미진진하게 넘긴 반면 이 책은 정반대였다. 크윽. T_T 구입에 신중을 기해서, 생각하고 또 생각한 뒤에 지르시기를.
소설 속의 캐릭터는 작가의 머릿속에서 창조된 것이지만, 일단 세상 밖으로 나온 이후에는 하나의 실체 가 된다. 그 캐릭터가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은 경우엔 더더욱 그렇다. 이야기 속에 드러난 단편적 면모들이 모여 생명력을 지닌 불멸의 존재가 되는 것.

명탐정의 대명사 셜록 홈즈 는 이러한 현상의 좋은 사례이다. 많은 사람들이 셜로키언 을 자처하며 셜록 홈즈와 아서 코난 도일에 대한 모든 자료를 모으고 탐구하는 작업에 매진해 온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작업의 대표적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코난 도일과 주인공 홈즈의 일생. 홈즈가 해결한 사건의 역사적 배경, 그가 만난 인물들, 범죄자들의 정체, 탐정업의 시작과 말년의 기록들을 삽화, 관련 사진과 함께 일목요연하게 정리했기 때문.

코난 도일이 셜록 홈즈 이야기를 처음부터 시리즈물로 기획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의 작품을 읽어나가다 보면 연대나 인물관계에 있어 모순되거나 상충하는 부분이 종종 발견된다.(예를 들어 왓슨의 부인은 무려 세 명이었다!) 지은이는 그러한 난점을 솔직히 인정하면서, 56편의 단편과 4편의 장편을 근거로 셜록 홈즈의 연대기를 작성해간다.

서섹스 출신이었을 홈즈의 어린 시절, 왓슨의 도덕적 약점과 기질, 명소가 된 베이커가 221B번지의 풍경, 셜록 홈즈 하면 떠오르는 모자와 외투, 담배 등 다양한 이야기거리가 독자의 관심을 충족시킨다. 또한 의사에서 추리소설 작가가 된 코난 도일의 젊은 시절과 심령술에 심취했던 말년이 간략하게 그려진다.

홈즈의 유명한 작품들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당시의 호응, 범죄소설의 역사와 발전, 전세계 셜로키언들의 활동상 등, 그야말로 셜록 홈즈 에 대한 모든 것이 망라된 책이다. 초판 삽화와 영화의 스틸 컷, 코난 도일의 초상화 등, 총 145장의 사진 자료가 함께 실려 있다.


서문

제1장 셜록 홈즈의 생애
교육 및 초년 시절
존 H. 왓슨 박사
베이커가 221B번지
정착
모리어티와 메리 모스턴
라이헨바흐로, 그리고 귀환
말년
모자, 외투, 담배
취미와 기호

제2장 아서 코난 도일의 생애
유년 시절과 교육
브라이언 찰스 월러
대학에서 만난 작품의 모델들
일과 놀이
조지 터너빈 버드
개원과 결혼
유령에 대한 진지한 관심
의사에서 탐정 소설 작가로
승리와 재난
두 사기꾼을 대하고
비국교도 기사
빛나는 갑옷을 입고
잃어버리고 또 발견한 세계들
노년
생애의 마지막

제3장 홈즈의 기록들
주홍색 연구
네 사람의 서명
셜록 홈즈의 모험
셜록 홈즈의 회상록
바스커빌 가문의 개
셜록 홈즈의 귀환
공포의 계곡
홈즈의 마지막 인사
셜록 홈즈의 사건집
삽화와 삽화가들

제4장 탐정과 범죄자들
런던 경찰청
홈즈와 실제 범죄
범죄의 나폴레옹
미국의 범죄 조직들
앨런 핀커튼
제임스 맥팔런드와 몰리 머과이어
홈즈의 탐정술과 현대의 수사 기술
탐정 도일

제5장 범죄 소설
홈즈 이전의 범죄 소설들
뒤팽과 르콕
경쟁자와 홈즈 반대자들
탐정 소설의 황금기
범죄의 여왕들
범죄 소설의 다른 방향들
도일이 남긴 유산

제6장 불멸의 명성
윌리엄 질렛
후기의 공연
홈즈 영화
라디오와 텔레비전
패러디와 모작들
셜로키언 놀이
전 세계의 셜로키언 클럽
런던의 셜로키언
진지한 학술 연구
오늘날의 베이커가

 

매디의 균형 감각

삶의 계단을 차곡차곡 걸어 올라가던 사진 작가가 영혼 없는 직장생활 중, 자신의 인생이 무의미하게 소진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순간, 한심한 인간으로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고 무모한 프로젝트 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올랐고, 그 아이디어는 세상에 나가 365일 동안 50개 주를 여행하면서 매일 새로운 사람을 한 명씩 만나는 것이었다. 그러나 프로젝트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반려견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것이어서 유기견 보호 센터에서 매디를 입양

vingfor.tistory.com

 

읽어주는 동화책 014. 용이 되고 싶은 잉어

너무 심하게 경쟁하는 현대 사회에 주는 이야기로 보입니다.그리 높이 안 올라가도 살만하다 뭐 이런 이야기.등용문이라는 말이 있는데 황하에 실제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하지만 저는 자꾸 포켓몬스터에 나오는가라! 잉어킹 튀어오르기! 하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가 오버랩되는군요.아무리 올라봤자 용이 되기는 터무니없이 어렵다ㅠ저는 뭐 아직도 높은 곳을 노리고 있습니다.러신은 황하에 사는 잉어로 맛있는 먹이를 먹고 천천히 헤엄치는 낙천적인 물고기였다. 하지

gfwcu.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