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안의 국경

내게 다문화란 tv에서만 보는 것이 전부였다. 그러나 새로 이사온 지역에서는 여러 사람들이 산다. 화교사람들이나 조선족 사람들이 많다. 길을 가다가도 만나고 집 창문으로 들리는 말소리로도 그들을 느낄 수 있다. 그들은, 의외로 나와 가까이 있었다. 우리안의 국경 은 그들을 좀 더 세세하게 들여다 볼 수 있는 눈이 되었다. 내가 느끼는 표면적인 그들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살아가는 한국과 도시, 동네, 그들이 만나는 사람들, 한국인이든 화교나 조선족이든, 그들 고유의 가치관과 문화를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들을 머리로가 아니라 가슴으로 느낄 수 있었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만드는 것!

「다문화가족정책연구포럼」 전 대표의원 김혜성의 꼼꼼한 시선을 통해 본 다문화 책 우리 안의 국경 . 이 책은 다른 문화에 적응하며 사는 이들을 어루만지고 돌보면서 보고 느꼈던 이야기를 전한다. 이방 땅에서의 그들의 모습을 솔직하게 드러내었고 때로는 피해자이면서도 가해자인 그들의 삶을 엮었다. 이주노동자부터 결혼 이주자, 한국어를 잘 못하는 재외동포, 다문화가정의 제2세대, 탈북자(새터민) 등에 이르기까지 각국의 사람들이 한국에서의 생활을 절절히 전해온다. 다채로운 그들의 모습을 통해 안타깝고도 쓸쓸한 현실을 극복하고 이 시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며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제1장 우리안의 불편한 시선
지도에는 왼쪽과 오른쪽이 없다
세상은 아름다운 자연색이다
언어는 도구보다 소통이다
믿음은 우리안에 있다
불편한 시선을 넘다
문화적 코드로 말하다

제2장 우리안의 타자
사장님, 월급 주세요!
네팔에서는 꽤 알아주는 부자입니다
저는 일꾼이 아니라 아내입니다
까만 애 대신 알렉스라고 불러주세요
한국이 좋은 여행객일 뿐입니다
이제 한국인 통역사 박진주입니다
저도 한국 사람입니다
피하지 말고 함께 일해요
기도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오리지널 커리 맛으로 대박집 사장이 되다
동정이 아닌 일이 필요합니다
된짱찌개와 바게트는 최고의 퓨전음식입니다
저는 학교에 가고 싶어요

제3장 타자안의 우리
상식과 비상식이 통하는 사회
새터민의 자립의지
불법과 피보호자의 인권
결혼을 위한 약자의 수단
우리 안에서 존중받는 나
비즈니스 하는 영어학원 강사
왕따를 만드는 끼리끼리 문화
현실적인 신
미래를 걷는 아이들

제4장 국경지우기
우리 다문화의 오늘을 점검하다
우리 다문화의 노력을 보다
다문화의 비전을 제시하다
함께하는 지구촌의 다문화를 산책하다

질병을 치료하는 한국의 산야초 민간요법

complementarity(상보성) , thankful(감사하는) , mistress(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