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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미 작가의 마당을 나온 암탉의 영문판인<The Hen Who Dreamed She Could Fly>, 날기를 꿈꾸는 암탉 이 되겠다. 이미 앞서 한글판의 리뷰를 썻기에, 암탉의 입장이 아닌 천둥오리의 입장이 되어보니암탉인 새싹의 입장보다도 한층 더몹시 서글픈 동화이다. 책의 문장들은 몹시 시적으로 쓰였지고 아름다운 문장이지만 어린이가 읽기엔 다소 딱딱하다. 어른동화로 맞춰진 것 같다. 책의 디자인도 예쁘고 일러스레이터 또한 감각적이었고 책과 너무 잘 맞아떨어졌다. 종이 재질까지 꼼꼼히 신경쓴 티가 난다.한글판의 삽화를 보다가개인적으론 일러스트레이터인 노모코의 그림이 좋았다. 하지만 덕분에 더욱 성인판 같았다.영어로 번역한 번역자의 느낌도 좋았다. 다만 앞서 이야기했듯 아이 혼자 읽기엔 조금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진다. 물론 동화 자체가 해피엔딩이라고 말하기에 어려우므로 책을 읽는 아이들도 받아들일지도 모르겠다.알을 낳고 그 아이로부터 희망을 얻고자 했던 암탉인 새싹의 감정선을 주로 지켜보았었는데, 몇 번을 읽다보니 천둥오리의 감정이 요즘을 살아가는 남성상이 그려져 더 애달펐다. 자신을 희생하고 버려가면서 까지 자신의 알인, 아이를 지키고 싶어했던 천둥오리의 모습, 몹시 인상적이다. 자신의 짝인 흰 오리를 족제비한테 잃고도 알을 지키려 하고, 새싹이 알을 품고 있는 것을 보고, 말없이 새싹이 알을 품도록 지켜본다. 대신한다는 것에 좀 신경이 거슬리지만, 새싹은 그안에서 희망을 품기에 천둥오리를 용서는 안되도 이해는 되었다. 아무리 낙오자 라 불릴지언정 자신의 새끼를 대하는것은 모두가 똑 같다는 것이다.달이 찰 때까지 밤마다 잠도 자지 못하며 족제비를 쫓기위해 애를 쓰는 천둥오리.결국 아내인 흰오리도 잃고 자신도 아이를 위해 희생하는 천둥오리를 통해아버지의 모습을 볼 수 있었고, 가장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덕분에 암탉 새싹은 더욱 현실감이 부족한 모습으로 비쳐졌다. 모성애를 보여주는 암탉 새싹과 부성애를 보여주는 천둥오리, 결국 끝은 둘 다 자신을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부모는 희생의 아이콘인듯 하다. 거기에 족제비를 단순 악당 캐릭터로 보았었는데, 족제비 역시 자신의 새끼를 위해 헌신하는 ,,,, 자연의 섭리에는 많은 희생이 필요하단 걸 다시금 깨닫게 되는 이야기이다.동화 한편이 주는 감정과 이야기가 너무 많아 서 성인용책을 읽고 있는 듯한 기분이다. 특히 영문판은 성인의 감정이 더욱 짙게 느껴진다.우리의 문학이 여러나라 말로 번역되어 세계 많은 사람이 읽을 수 있다는 것에 뿌듯함이 느껴진다. <마당을 나온 암탉>이 많은 어린이와 사람들에게 읽혀질 수 있다는 것에 다른 많은 작가들에게 힘이 되어줄 것이다.
마당을 나온 암탉 은 알을 품어 병아리의 탄생을 보겠다는 소망을 굳게 간직하고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암탉 잎싹의 이야기이다. 양계장에서 주는 대로 먹고 알이나 쑥쑥 낳아 주면서 살면 얼마나 편할까. 하지만 그렇게 사는 건 암탉으로서의 삶이 아니라고 잎싹은 생각한다. 그래서 잎싹은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양계장과 안전한 마당을 나와 버린다.

The 2-million-copy bestselling modern fable from Korea that is winning hearts around the world

This is the story of a hen named Sprout. No longer content to lay eggs on command only to have them carted off to the market, she glimpses her future every morning through the barn doors, where the other animals roam free, and comes up with a plan to escape into the wild?and to hatch an egg of her own. An anthem for individuality and motherhood, The Hen Who Dreamed She Could Fly has captivated millions of readers in Korea, where it is a contemporary classic. Now the novel is making its way around the world, where it has the potential to inspire generations of readers the way Jonathan Livingston Seagull or The Alchemist have. And with Nomoco’s evocative illustrations throughout, this first English-language edition beautifully captures the journey of an unforgettable character in world litera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