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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쉬해요!

iavva 2024. 1. 27. 19:54


요즘 초롱양 기저귀 떼기 훈련 중인데 밑빠진 독에 물 붓는 기분이랄까!똘망군도 만 30개월 넘어서 기저귀를 떼서 조금 늦은 편이지만 3일도 안 걸려서 뗐고 그 후 실수한 적이 없는데요.초롱양은 만 34개월 들어서는데 일주일 내내 하루에 8개 가까이 팬티를 버려 가면서 연습 중이지만 전혀 차도가 보이지 않아요.ㅠㅠ가뜩이나 말이 느린 아이라서 혹시 내가 노산이라 아이 지능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혼자 고민만 수 백 번...그러다 예스24 유아도서전에서 <나 혼자 쉬해요!>를 구매해서 읽어줬는데, 어제는 처음으로 팬티에 실수하지 않고 혼자 팬티 벗고 변기 위에 앉는 것까지 성공~~~물론 찔끔 싸고 내려와서 욕실 바닥에 쉬했으니 절반의 성공이지만 그래도 왠지 기저귀 떼기 끝이 보이는 것 같아서 기운이 나네요.사실 집에 똘망군 어릴 때부터 보여준 대소변 훈련용 그림책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하나도 효과를 보지 못했거든요.그래서 초롱양은 똘망군과 달리 책 육아가 효과가 없나 보다 자포자기하려던 찰나, 똘망군 어릴 때 그림책을 고를 때마다 많은 도움을 준 <그림책 족보>가 딱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혹시 내가 빠트린 대소변 훈련용 그림책이 있나 싶어서 살펴보니 집에 있는 <응가하자 끙끙>과 <똥이 풍덩> 외에 여자아이가 보면 좋은 그림책으로 <나 혼자 쉬해요!>가 나와 있어서 바로 구매했는데 효과가 아주 좋더라구요~ <나 혼자 쉬해요!>는 새로 산 변기에서 여자아이가 소변 가리기를 성공하는 내용의 그림책인데요.캐런 카츠 특유의 귀여운 여자아이와 단순하면서도 딱 내용을 연상할 수 있는 글과 그림이 일치하는 책이라서 그림만 봐도 이해가 쏙쏙 되는 생활습관 토이북이에요.아이가 들고 보기 좋은 작은 정사각형 모양의 양장본 책으로 페이지를 넘기면 일반 책과 달리 한번 더 페이지를 넘겨서 이야기를 볼 수 있도록 펼침북 스타일로 제작되었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한번 더 펼칠 때마다 아이의 속마음이 드러나니 읽어주는 엄마도, 듣고있는 초롱양도 소변 가리기를 성공했을까 가슴 두근두근 거리면서 펼치게 되더라구요. 그간 초롱양이 팬티에 오줌 쌌다고 혼낸 적은 없는데 제 말투나 표정은 자연스럽지 못했었나봐요.처음에는 <나 혼자 쉬해요!>를 읽어주려고 하니 변기에 앉은 여자아이가 그려진 표지만 보고도 "싫어 싫어~"를 외치면서 밀어내더라구요.ㅠㅠ그래서 저 혼자 엄청 재미있다는 듯 소파에 앉아서 큰 소리로 읽으면서 보고 있으려니 어느 샌가 다가와서 엄마 밀치고 앉아서 보는 초롱양!!! 나중에는 재미있는지 자기 혼자 보겠다고 책을 뺏어들고 한 장 씩 넘겨가면서 변기에 쉬하는 여자아이의 모습을 유심히 살펴보더라구요. 그러더니 드디어 일주일만에 화장실 변기에서 쉬하는데 성공한 초롱양~~~그간 아직 소변도 못 가리는데 대변 가리는 책들만 보여줘서 초롱양이 변기가 낯설었던 것인지, 아니면 우연의 일치인지 알 수 없지만 그 후로도 이 책이 재미있다고 들고 다니는 걸 보니 책의 영향이 컸던게 아닐까 혼자 생각해보네요.어쨌든, 앞으로도 쭉 화장실 변기에서 쉬하기에 이어 똥누기까지 완료해서 이번 여름에 기저귀떼기 성공했으면 좋겠어요!
앉았다, 일어났다 어렵기만 한 배변 훈련! 나 혼자 쉬해요!

기저귀를 차는 아이에게 엄마가 처음으로 아기만의 변기를 사 줍니다. 아기는 변기에 앉아 보지만 아직 쉬가 마렵지 않고, 나가서 놀다가 바지에 쉬를 하고 맙니다. 이제 막 기저귀를 떼고 배변 훈련을 시작한 아이들에게 변기에서 쉬하기는 어렵기만 하지요.

나 혼자 쉬해요! 는 배변 훈련 과정의 어려움을 아기들의 시선에서 그려내어 아기들이 주인공에게 감정이입하여 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많은 어려움 끝에 성공하는 아기의 모습을 귀여운 그림과 밝고 화려한 색채로 그리며 우리 아기 역시 변기에서 혼자 쉬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각 장을 모두 활짝 펼쳐 볼 수 있는 날개책 형태는 ‘다음 페이지엔 어떤 내용이 있을까?’라는 호기심이 들게 합니다. 우리 아기가 스스로 날개를 활짝 펼쳐 보며 주인공 아기와 함께 지루하고 어려운 것이 아닌 재미있는 배변 훈련을 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